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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자살 경고신호, 81%는 가족도 몰랐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1-29

2015년 심리부검 분석결과 자살사망자들은 사망 전 어떠한 형태로든 자살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가족들 대부분이 이러한 경고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경고 신호란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주변 정리, 수면상태 변화 등 언어·행동·정서적 변화를 말한다.

이번 심리부검 대상자들은 2015년에 중앙심리부검센터로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경찰 등을 통하여 의뢰되었거나, 유가족이 직접 심리부검을 의뢰한 자살사망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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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상자 121명 중 ’15년에 사망한 사람이 56명(46.3%)으로 가장 많았고, ’14년 사망자 19명(15.7%), ’13년 사망자 19명(15.7%), ’12년 이전 사망자가 27명(22.3%)이었다. 또한, 이번 심리부검은 20세 이상의 성인을 분석하였는데, 20대 18명(14.9%), 30대 26명(21.5%), 40대 27명(22.3%), 50대 27명(22.3%), 60대 이상 23명(19.0%)으로 연령대별로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다.

2015년 심리부검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살 경고신호 =심리부검 대상자(121명) 93.4%가 자살 전 경고신호를 보냈으나, 유가족의 81.0%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자살자의 정신건강 =88.4%가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나 꾸준히 치료를 받은 비율은 15.0%에 불과했다.

자살과 알코올 =사망 당시 음주 상태인 자살자 39.7%, 음주로 인한 문제 발생자 25.6%, 가족의 알코올 문제 비율 53.7%로 우리나라 자살문제는 음주문제와 특히 깊은 관련성 보였다.

유가족 지원 =심리부검 면담을 시행한 유가족의 88.0%가 면담 후 대인관계 회복, 고인 없는 삶에 대한 수용 등 긍정적 변화 체험했다.

자살사망 유형 =우울증 미치료군, 문제음주군, 정신건강-경제문제동반군 등 3가지 자살사망 유형 분석

▲ 사회적 지원과 가족의 관심이 필요해

심리부검 결과 자살을 예방하고 막기 위해서는 자살 전의 경호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고, 자살자의 정신 건강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 또한, 자살자 유가족의 심리부검 면담을 진행해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또다시 자살을 선택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도 필요하다.

경고신호는 고인이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거나 자살을 할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는 징후를 의미하며 언어적, 행동적, 정서적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아래의 ‘자살자의 경고 신호’를 숙지해 가족과 친구, 동료 등이 자살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높은 정신질환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이 있는 사망자 중 사망 직전까지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은 비율은 15.0%에 불과한 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자살에 이르지 않도록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 자살자의 경고 신호

자살자의 경고신호

- 죽음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
- 신체적 불편감 호소
- 자살방법에 대한 질문/언급
- 사후세계를 동경하는 표현
- 주변 사망자에 대한 언급 및 그리움을 표현
- 편지, 노트 등에 죽음 관련 내용 기재
- 수면상태의 변화 / 식욕 및 체중 변화 - 주변 정리
- 자살에 대한 계획
- 평소와 다른 행동
- 외모관리에 무관심 - 음주 및 흡연 등 물질남용
- 죽음과 관련된 예술작품이나 언론보도에 과도하게 몰입
- 가족과 지인에게 평소 하지 않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
- 인지기능 변화
- 감정상태의 변화
- 무기력, 대인기피, 흥미 상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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